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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을 보내십시요.
내일은 2차로 문혜공 묘소를 금초를 합니다.
문혜공 시조 할아버지 손톱 발톱 깎아드리고 이발도 해드려
추석을 맞이하시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2022년 9월 1일
총무 이사
벌 초
양 촌 최 유식
뻑꾸기 울음소리 산중에 맴돈다.
이른 시간 기계소리에
영면하시는 선조들께서 잠 깨실라
손톱 발톱 깎아드리고
상그럽게 이발도 해드린다.
두더지 이빨 자국 꼭꼭 밟아 치료하고
드문드문 탈모된 봉분 안쓰러워
모발 이식을 약속드린다.
구슬땀 흐른 자리 산뜻하다.
세상을 경계함이 예나 지금이 다르랴.
솔향 가득한 산중에 들려오는 율리사 삼편.
막걸리 한잔으로 화답한다.
중식 지나 기진한 몸에
골 따라 불어오는 바람은
시조께서 보내주시는 죽선 바람
새소리와 함께 상쾌하다.
다시
손톱 발톱 깎아드릴 때까지
해,달,별 바람 속에 영면 하시고
후손들에게 음우를 베푸소서.
날씨가 매우 덥다.